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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 통가리로 내셔널 파크 트래킹

celiwon 2023. 2. 2. 18:51

 

아직도 뉴질랜드에 표류중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 남겨요

한달에 두어번씩 오클랜드를 왔다갔다하며

결국 여느해와 똑같이 2020년을 뉴질랜드에서 지냈네요

뉴질살이 11년이 되어버렸어요 ㅎㅎ

 

지난주 친한 지인들과 2박3일 통가리로 여행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다 성인이라 엄마들끼리 화기애애하게~~ ^ ^

 

원래는 남섬 빙하를 갈 계획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통가리로 타마레이크에 다녀오기로 했지요

전 트래킹 말고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을 한번 더 하고 싶었는데

함께 가는 멤버들의 체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할수없이~ ㅜㅜ

 

이번 트래킹을 위해 일주일에 2~3번씩 체력단련을 시켰어요.

다들 신발 장만하고 옷 사고.. ㅋㅋ

통가리로 화카파파 스키장입니다.

저 루아페후산에 곤도라 타고 올라가서 설경을 감상하려 했는데

곤도라가 3시30분부터는 상행티켓을 안 팔더라구요. ㅜㅜ

아이들 어렸을때는 해마다 왔던 스키장입니다. ^ ^

 

숙소에서 보이는

음~~ 저 산의 이름이.... ???????????????

저희가 묵었던곳인데 6명이 잘수있는 캐빈을 예약해서 지냈어요

독채로 되어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좋아요.

스키장에서 가장 가까와요

그리고 저희가 가려고 하는 타마 레이크 트래킹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뜨는거 찍으려 새벽 6시30분쯤 일어나 기다렸어요

함께 간 멤버의 남편분이 일출사진 꼭 찍으라 했거든요. ㅎㅎ

숙소 데크에서 찍은겁니다 ^ ^

 

요렇게 도시락 싸들고 오전 9시30분경 출발!

알파인 크로싱과 달리 경사도 별로 없고 걷기에 편합니다

 

날이 정말 좋았어요 ^ ^

 

천천히 여유있게 뷰를 감상하며~~

 

드디어 타마 레이크에 도착했습니다

이때 시간이 12시쯤이었어요

알파인 크로싱때 만나는 에메랄드 레이크에 비하면 감흥은 덜 하지만

물빛이 참 이뻤어요 ^ ^

 

타마레이크가 로우가 있고 어퍼가 있어요

조금만 더 가면 어퍼인데 다들 거부하더군요. ㅎㅎ

 

다시 내려가는 길~

뉴질랜드의 하늘은 정말 예술입니다

 

되돌아가는 길은 타라나키 폴스쪽으로~

요게 타라나키 폭포입니다

한국의 웅장한 폭포에 비하면 뭐~ ㅎㅎ

나름 멋지다고 사진 많이 찍었어요 ^ ^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인데 너무 이뻐서 한참 봤습니다. ^ ^

 

이곳도 실제로 보면 정말 이뻐요

영화속에 나올거 같은 그런곳이었어요

다시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30분경이었습니다.

성공적인 트래킹을 자축하며~ ^ ^

사실 저만 쌩쌩하고 다른사람들을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어요. ㅋㅋ

먹을것들을 어찌나 많이 싸들고 갔는지 다 못 먹고 다시 챙겨왔습니다

역시 아줌마들이란~~

해질무렵 구름이 낮게 깔리더니 저 산을 가려버리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토타라 나무가 있다길래 보고왔어요

아주아주 오래전 세워진 표지판에 1850년 넘은 나무라고 써 있었는데

지금은 1900년 넘지 않았을까요?

 

너무너무 즐겁고 추억에 남을 트래킹이었어요

 

한국 가기전 딸아이와 퀸스타운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여행 싫어하는 딸이 퀸스타운은 또 가고싶다 했거든요.

 

한국으로 가는 날까지 열심히 즐기다 가렵니다. ^ ^